성북근현대문학관 THE MUSEUM OF SEONGBUK MODERN LITERATURE

광복 80주년을 맞아 성북구의 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하는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1부에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성북의 독립운동을, 2부에서는 한용운·이육사를 중심으로 펜과 총,연대를 통한 저항을 다룹니다. 

성북구는 삼산의숙 설립과 삼선평·흥천사에서의 강연·집회 등 계몽운동의 중심지였으며, 3·1운동 이후 독립만세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1920년대에는 성북구락부와 성북소년회가 창립되어 문화·아동 계몽운동이 활발히 전개되었습니다. 또한 성북은 조선의열단, 학생운동 등 다양한 독립운동의 근거지이자 활동지였으며, 교육기관의 학생 유입은 학생운동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의 극심한 탄압 속에서도 독립운동가들의 저항정신과 창작열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한용운과 이육사는 그들의 삶과 일치된 숭고한 저항정신이 담긴 문학 작품을 통해 암울한 민족현실에 대한 극복의 의지를 담았습니다. 그들의 투철한 삶과 역사의식은 작품 속과 기록 자료에 뚜렷이 남아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성북의 독립운동가들을 만나 잊지 말아야 할 역사와 앞으로 펼쳐나갈 미래를 마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