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내년 6월까지 근현대문학관서 신경림 기획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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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과 함께 한 시인의 삶과 문학 세계 입체적 조명
시민 참여형 전시·교육 프로그램으로 공감의 장 마련
성북구가 한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신경림 시인의 문학적 유산을 되새기는 기획전을 선보인다.
구는 성북근현대문학관에서 ‘길 위의 시인, 신경림’ 기획전을 개최한다며 시인의 작품 세계와 삶의 궤적, 성북과 맺어온 깊은 인연을 다층적으로 풀어내어 이달 12일부터 내년 6월 7일까지 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신경림 시인은 민중의 언어와 현실의 감각을 시로 끌어올린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성북구 정릉을 중심으로 보낸 삶은 그의 시 세계를 형성한 중요한 토대가 됐다. 이번 전시는 이 같은 지역적 맥락을 바탕으로 공동체와 현실을 향한 시인의 시선을 오늘의 관람객이 새롭게 마주하도록 기획됐다.
전시는 총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전시를 열며’에서는 기획 의도와 전시 전반의 흐름을 소개하고, ‘시인, 신경림’에서는 연표와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생애와 문학 여정을 정리한다. ‘쓰러진 자들의 꿈’ 공간에는 관람객이 직접 시를 고르고 넘겨볼 수 있는 참여형 전시 요소를 배치해 작품과의 거리감을 줄였다.
‘길’ 섹션에서는 이재형 작가가 제작한 영상 콘텐츠에서는 시인의 삶과 문학을 시청각적으로 전달한다. ‘정릉에서 서른 해를’에서는 성북에서 이어진 창작 활동을 보여주는 기록과 유품을 전시하고, ‘우리 곁의 신경림’에서는 채록 영상과 동화 자료 등을 통해 시인의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한다.
이와 함께 관람객이 직접 시를 필사하며 참여할 수 있는 코너도 함께 운영된다. 구는 전시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운영해 문학을 매개로 한 시민 문화 향유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구청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신경림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 성북의 문학적 풍경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과 문학이 만나는 문화 공간으로서 성북근현대문학관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전국매일신문] 김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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