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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근현대문학관 THE MUSEUM OF SEONGBUK MODER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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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인 만해 스님의 인간적 감성과 고찰 전시로 만난다

  • 담당부서
    성북근현대문학관
    작성일
    2025년 7월 18일(금) 10:42
    조회수
    83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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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개혁론자이자 민족운동가이기도한 만해 스님은 문학인으로서도 한국 근대사에서 높이 평가 받는다. 스님의 시와 문학은 단순한 예술적 표현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문제와 인간의 삶에 대한 심오한 고찰을 담고 있기 때문. 만해 스님이 저항문학가로 불리는 이유다.

아름다운 우리말로 자유시를 썼고, 잡지를 발간하고, 현대적 개념의 소설을 발표했던 만해 한용운 스님의 인간적 감성과 깊은 철학적 심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잇따라 열려 눈길을 끈다.

최근 서울 성북구에 개관한 성북근현대문학관은 9월 29일까지 관내 1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시 ‘만해 한용운의 문학과 심우장-긔룬 것은 다 님이다’를 진행한다. 문학과 개관 첫 전시인 이번 전시는 올해가 만해 스님 입적 80주기이기에 더 큰 의미를 더한다. 전시는 △나의 길-마음을 실천한 66년 △님의 침묵-침묵의 역설 △예술가-실천으로 이룬 문학 △심우-잃어버린 소를 찾는 집 △독자에게-나의 시를 읽을 때로 구성됐다.

만해 스님의 문학과 실천으로 구성한 연표에서는 스님의 시 ‘나룻배와 행인’을 모티브로 물결을 표현해 눈길을 끈다. 국내 소량만 남아있는 ‘님의 침묵’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단독 전시공간도 이색적이다. 전시된 ‘님의 침묵’은 1926년 초판본으로, 판권지 분석과 원본을 통해 그 가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님의 침묵’ 재판본, ‘조선불교유신론’, 잡지 ‘불교’ 등의 실물자료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에서는 만해 스님의 문학을 수양과 실천의 과정으로 이해하고 그 뜻을 펼치고 계승한 공간으로 심우장도 소개한다. 만해 스님이 만년을 보내고 입적한 심우장은 성북근현대문학관의 지근거리에 위치해있다. 심우장을 모티브로 손병희, 이회영, 김동삼, 여운형, 조지훈 등 만해 스님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과 일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3·1운동, 민립대학 설립운동, 신간회 활동, 조선 청년 동맹 등 독립운동을 살펴보며 ‘조선독립에 대한 감상의 개요’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말미에는 성북구민과 만해 스님의 외순주 정재홍 선생의 시 낭송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02-2241-1939

성북구는 만해 스님 입적 80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6월 29일 심우장에서 ‘만해 한용운 선사 80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하는 것에 이어 6월에는 뮤지컬 심우 등 다양한 추모예술제가 열린다.
 

한시를 통해 만해 스님의 인간적인 감성과 깊은 철학적 심사를 탐구할 수 있는 전시도 진행 중이다.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 인근에 위치한 만해기념관(관장 진보삼)은 5월 31일까지 ‘만해 한용운 한시’를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만해 스님의 한시가 가진 예술적, 철학적 가치를 조명한다. 각 작품 옆에는 친절한 해설을 덧붙여 관람객이 시의 배경과 함께 스님의 생각과 감정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만해 스님의 사상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그 메시지가 오늘날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진보삼 관장은 “만해 스님의 한시는 스님의 사상과 더불어 인간 한용운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며, 이를 통해 우리는 스님의 생각과 감정, 믿음을 공유하고자 하는 뜻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만해 스님의 정서를 확인하고 공감함으로써 스님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와 가치를 더 깊이 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만해기념관은 전시를 통해 만해 스님의 문학세계를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특별 강연 및 가이드 투어도 진행한다. 031-744-3100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출처 : 현대불교(https://www.hyunbu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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