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근현대문학관 THE MUSEUM OF SEONGBUK MODERN LITERATURE

서울 성북구는 ‘문화공간 이육사’가 개관 5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6일까지 기획전 ‘화답:꽃 성(城)으로부터’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겨울을 견뎌내고 꽃을 피워내는 식물처럼 문화공간 이육사가 성북구 종암동에 뿌리내리고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다고 구는 설명했다. 문화공간 이육사는 해방을 1년 앞두고 순국한 독립운동가이자 시인 이육사가 1939년 무렵 가족과 함께 종암동에 거주하고 문학 활동을 펼쳤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9년 12월 문을 연 공간이다.

전시 1부 ‘겨울로부터’에서는 이육사가 걸었던 겨울 같은 시기를 마주 보고, 2부 ‘지금으로부터’에서는 문화공간 이육사의 건립 과정 흔적들을 아카이브 전시로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3부 ‘꽃 성으로부터’에서는 긴 겨울을 지나 마주하게 된 봄을 이육사의 시 ‘꽃’에서 따온 시어 ‘타오르는 꽃 성’을 주제로 한 전시물을 볼 수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기획전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을 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