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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근현대문학관 THE MUSEUM OF SEONGBUK MODER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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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향기 ‘솔솔’··· 전국의 문학관·문학촌을 찾아서

  • 담당부서
    성북근현대문학관
    작성일
    2025년 7월 18일(금) 10:30
    조회수
    81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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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국근대문학관이 2일 본관 1층 로비에서 국내 유일 소장본이자 프랑스 번역 소설인 ‘사중구생(死中求生)’을 처음 공개했다. 이곳에 가면 이광수ㆍ서정주ㆍ염상섭 등 교과서에서 한 번씩은 접했던 근대문학 작품들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어 유쾌한 지적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소설 ‘상록수’를 남긴 심훈 선생의 고택 필경사에서는 역사문화 체험 ‘새로운 계몽의 시대, 필경사’를 11일부터 운영한다. 서울의 ‘성북근현대문학관’은 지난 달 문을 열었다. 봄을 맞아 문학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전국의 문학관과 문학촌을 담았다.

성북근현대문학관은 개관 기념으로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긔룬 것은 다 님이다’를 선보인다. 성북을 대표하는 문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을 기리는 자리다. 선생이 남긴 시‘님의 침묵’초판본(1926, 회동서관)을 비롯한 다양한 자료를 만날 수 있다. 한용운 선생이 말년을 보냈던 ‘심우장’, 이태준 작가 가옥이자 한옥 카페인 ‘수연산방’도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올해는 ‘목마와 숙녀’등의 작품을 남긴 모더니즘 시인 박인환(1926~1956)의 서거 68주기다. 강원도 인제에는 박인환문학관이 있다. 2층 ‘나의 고향, 박인환 시인 추모 사진전’에서는 시인이 태어난 인제군의 풍경 및 시인의 추억 사진도 감상할 수 있다. 최근 한국 시문학의 대표작가로 꼽히는 박목월(1915~1978)의 미공개시 318편이 확인됐다. 경주 동리목월문학관에서 일부 미공개 작품을 특별 전시할 예정이다. 박목월은 조지훈, 박두진과 함께 해방 직후 시집 ‘청록집’을 펴내 청록파 시인으로 불린다. 
경북 안동에는 아동문학가 권정생(1937~2007)을 기리는‘권정생동화나라’가 있다. 전시실에서는 ‘몽실언니’와‘강아지똥’등의 친필원고와 유품이 전시돼 그의 삶과 작품세계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그가 살던 방도 재현해 놓았다. ‘좋은 동화 한 권은 백 번 설교보다 낫다’는 문구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동시 ‘고향의 봄’을 남긴 이원수(1911~1981)는 유년기를 경남 창원에서 보냈다. 이원수문학관에서는 그의 예술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춘천 실레마을 김유정문학촌 개관일은 2002년 8월 6일이다. 김유정이 1933년 ‘총각과 맹꽁이’를 탈고한 날에 맞추었다. 그의 생가터에 들어선 문학촌은 생가, 기념전시관, 이야기집, 1930년대 농촌 풍경과 소설 속 인물을 재현한 조형물로 이뤄져 있다. 경기도 양평에는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이 자리한다. 단편‘소나기’를 쓴 황순원(1915~2000)의 삶과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그가 작품 활동 때 쓴 만년필과 원고, 서재를 꾸민 공간이 마련됐다.

 

충북 옥천 정지용문학관에는 문학 자판기가 있다. 버튼을 누르면 정지용(1902~1950) 시인이 쓴 500자에서 2000자 안팎의 시 한 편이 출력된다. 시집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향수’와 ‘고향’등 정지용의 시를 손에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다.
안동 이육사문학관에서는 그의 문학작품과 독립운동사 등을 소개한다. 그가 남긴 편지와 엽서는 이육사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강원도 평창은 이효석(1907~1942)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으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이곳에선 재현된 이효석 생가와 근대문학체험관도 찾아볼 수 있다.

대하소설 ‘토지’를 쓴 박경리(1926~2008) 선생을 기리는 문학관은 전국에 여러 곳 있다. 원주 단구동에는 박경리 문학공원, 흥업면에는 박경리뮤지엄이 자리한다.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벌판과 최참판댁은 토지의 배경이 된 곳이다. 박경리문학관은 선생의 작품과 사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세워졌다. 소설 ‘김약국의 딸들’은 통영 문화동이 주 무대다. 선생은 2008년 미륵도 언덕에 묻혔다. 그를 추모하는 박경리공원 아래에 박경리 동상과 기념관이 자리잡고 있다. 부산 동래구 이주홍문학관은 아동문학의 거장인 선생의 예술적 가치를 기리는 공간이다.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는 독립운동가이자 ‘별 헤는 밤’의 작가인 윤동주문학관이 있다. 윤동주(1917~1945)는 이곳에서 다양한 시를 남겼다. 
정호승 시인은 대구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지난해 수성구에 정호승문학관(생활문화센터)을 개관했다. 지상 2층이 문학관으로 꾸며졌다. 
충남 공주에는 풀꽃문학관이 있다. ‘풀꽃’을 쓴 나태주 시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10년 전 이 지역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일본식 가옥에 들어섰다. 채만식문학관(전북 군산), 태백산맥문학관(전남 보성), 최명희문학관(전주), 신동엽문학관(충남 부여) 등도 고즈넉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출처 : 소년한국일보(https://www.kidshankoo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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