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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성북정보도서관 미래연구실 관한 의견
작성자 김**
현황 안녕하세요?

저는 석관동을 거쳐 장위동에서 10년째 거주하고 있는 주민입니다.
석관동에 살고 있을 때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했던 환경은,
첫째로 길 건너 재래시장이 있다는 것, 두번째로 도서관이 코앞이라는 점이었어요.
그래서 이사할 때 석관동에서 멀어질 생각을 하지 않고 그 주변을 찾다가 지금은 장위동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위동 주변에 도서관 가는 것이 여의치 않아 조금 멀어졌지만 지금도 성북정보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성북정보도서관을 거의 10년째 이용하는 이용자임에도 불구하고...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미래연구실이죠.
미래연구실이라... 도대체 뭘까?
거기는 마치 제가 갈 수 없는 곳 같이 느껴졌습니다. 왜냐, 정체를 모르겠으니까.
상상력이 마구 발휘되었어요.
혹시 정부에서 기무사나 국정원처럼 비밀스런 조직을 숨기려고 알쏭한 이름을 붙여 외진 곳에 배치해놨나?
바로 옆에 키스트가 있으니 키스트 과학자들이 방이 모자라서 여기 와서 미래과학을 연구하나?
궁금하긴 했지만 다가갈수 없는 벽이 있고,
내가 도서관에 온 이유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 같아서 물어보지도 않고 거의 10년을 보내다가
작년에서야 우연히 줏어듣고 알게 되었습니다. 유료 독서실 같은 곳이었더라구요?
도서관에 와서 뭐하러 칸막이 한 유료독서실을 이용하지?
... 싶어서 전혀 흥미가 안생겨서 또다시 관심을 접었습니다.
문제점 그런데 최근에 성북정보도서관에서 그 공간을 미술관으로 바꾼다는 공지가 되었어요.
10년간 그 공간을 미스테리한 공간, 나와 상관없는 공간, 알고 나서도 이해가 안가는 공간으로 생각하다가
도서관에 미술관이 생기다니 굉장히 핫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서관에 오는 사람은 특정 책을 보려고 오는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조용한 기분 전환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서, 아이들과 좋은 놀이 시간을 보내려고,
그러다가 책도 읽으면 더욱 좋고...
그렇지만 성북정보도서관이 그런 시간을 보내기에는 사실 공간이 그렇게 매력적이지는 않았었습니다.
공간 자체가 예쁘다면 그 안에 보내는 시간이 더 늘어날텐데, 공간이 너무 딱딱하고,
역시나 딱딱한 열람실 한바퀴 뺑 돌면 그 이상은 볼 것이 없는 공간이었어요.

그런데 작년부터 뭔가 책 이상의 문화 공간으로서 꿈틀거리더군요.
북카페에서 어린이들 그림 전시는 기성화가들 보다 훨씬 감동적이었고,
극장이 생겨서 지하에 열기가 생기고, 구내 식당 메뉴가 맛있어져서 자꾸 사먹고 싶고.
그러더니 미술관이 생긴다면, 우와... 유럽과 일본의 도서관 처럼 진정한 문화공간이 되려나부다...
소수의 사람들이 독점하던 미래 연구실이 드디어 그늘을 벗고 많은 사람의 공간으로 살아나는구나.
싶어서 속으로 박수를 쳤습니다만...

뭔가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더라구요.
미래연구실 이용자분 중에 몇분이 나가고 싶지 않아서 도서관에 항의를 하는 글을 붙이고...
큰 우려가 생겼습니다.
도서관이 더욱더 좋은 공간으로 변화해나가고 있는데,
미술관이라는 것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모두에게 더욱 풍요로운 공간이 되어줄텐데...
그 발목을 왜 붙잡으려고 하는 걸까?

미래연구실 이용자들이 과연 도서관 이용자들이라고 할 수 있을까?
미래연구실 이용자들은 도서관이 아니라 오로지 미래연구실만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자신들이 그 공간을 거의 10년동안(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제가 아는 기간은 그 뿐이라서)
점유하고 누렸었다는 사실을 왜 모르지?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글을 쓰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열람실도 가능하고 곳곳의 휴게 공간에서도 가능한데,
칸막이 방을 차지하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 특히 아이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일반 미술관은 특별히 관심있는 부모가 이끌지 않는 이상 아이들 접근이 힘드니까) 미술관의 등장을 과연 방해할 수 있을까?
개선방안 이런 문제 의식이 들면서 ...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속담이 떠올라서 덜컥 겁이나기도 하고...
찬성의 목소리를 전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도서관의 이용객으로서 미술관을 적극적으로 반기는 사람도 많을거라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밝히고 싶었습니다.
기대효과 기존의 미래연구실은 도서관이용자들 접근할 수 없는 공간이었습니다.
그 공간은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미술관이 생긴다면,
1층에만 머무르던 아이들과 부모들이 꼭대기층까지 올라가서
더 풍요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도서관에 습관적으로 들르던 심심한 어른들도 눈호강을 할 것 같구요.

답변내역

답변내역 - 사업기간, 소요예산, 사업위치, 검토의견, 검토부서, 담당자, 부서장, 처리결과, 처리상태 등으로 나타내는 표 입니다.
검토의견 안녕하세요,

2018년 시민참여예산 선정 사업으로 추진 예정인 성북정보도서관 어린이미술관(가칭) 조성은 미래연구실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진행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미래연구실은 도서관 5층의 절반 면적을 23개 작은 방으로 나누어 개인에게 월 사용료를 받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시설운영 중심, 수익창출에 우선순위를 두었던 성북구 도시관리공단에서 운영하면서 만들어진 시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미래연구실은 어린이미술관(가칭) 조성을 위해 사용 중인 이용자들에게 5월과 7, 2회에 걸쳐 전체 공지와 개별 연락을 하였고 현재는 운영종료 안내문을 게시해둔 상태입니다.

이에 미래연구실은 7월 말로 운영을 종료하며 사용 중인 사람들의 편의(짐 정리, 대체 공간 물색 등)를 위해 8월 한달 간 무료사용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미래연구실 이용자의 다수가 이러한 설명과 이해를 구하는 과정에서 협조를 해 주었으나 아직 몇몇 분이 미래연구실 운영중단, 어린이미술관(가칭) 조성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도서관 이용자 중 다수가 이 사업에 대해 관심을 표하고 있으며 김OO님과 같이 소수를 위한 폐쇄된 공간보다는 다수를 위한 열린공간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분이 많아 설득과 이해를 구하는 과정에서 큰 힘이 됩니다.

성북정보도서관은 어린이미술관(가칭) 조성으로 도서관을 지역의 문화와 휴식이 있는 공간, 개인과 마을의 성장을 돕는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고 만나는 장소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와 관련하여 궁금하신 사항이나 건의하실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성북구청 문화체육과(2241-2612)이나 성북정보도서관(6906-93033)으로 연락 주시면 상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

의견 주심에 감사의 말씀드리며, 귀 가정의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검토부서 문화체육과
담당자 주무관 (02-2241-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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